예배후기

23-12-17 19:23

20231217(주일) 하늘땅 교회 창립 13주년 감사예배

김혜인
댓글 9

오늘은 하늘  땅 교회 창립 13주년 감사 예배를 드렸습니다.

 

오늘 보여주신 영상에 나오는 지나온 추억이 담긴 사진들을 보는데,

문득 제가 처음 하늘 땅 교회에 나왔을 때가 생각이 났습니다.

 

한국 병원 쪽 2층 건물에 있던 그 곳에서 저희 가정이 처음 예배를 드렸을 때,  

이 교회는 참 특이한 교회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점심시간이 되니 예배당이 식당이 되어,

사모님은 더운 주방에 붉어진 얼굴에 땀 범벅인 채로 주방 일을 하시고,

목사님이 말씀 전하시는 강대상 위에서 아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식사를 하고 있고,

식사 후엔 목사님과 전도사님 선두로, 모여 와이셔츠를 걷어부쳐 설거지를 하고 있고, ㅎㅎ 

 

참 털털한 교회구나, 내가 알던 기존 교회랑은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곳은 더운 여름엔 무척이나 더웠고, 추운 겨울엔 무척이나 추웠습니다.

여름엔 바람이 잘 들어오지 않아 다들 얼굴이 붉어진 채로,

겨울엔 왜 이렇게 매번 변기물도 얼고 수도물도 어는지 ㅎㅎ 

그것도 모르고 볼일을 봐서 물 안 내려가 목회팀이 곤역을 치르는 것도 여러 번 봤답니다. 하하.

 

그래도 저희는 그곳에서 예배하는 것도 하나님께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 행복했습니다.

 

목사님이 예배 마치고 저희들에게 집에 가서 가정 살리라고 떠밀어 보낼정도로

교회에서 집 갈 생각들을 안했으니까요. ㅎㅎ

 

 

그렇게 지금의 자리로 교회가 성전 이사를 하게 되었고, 

2층에서 1층으로 예배당을 옮기기까지 이런 일 저런 일 있었지만, 

저는 그 한국병원 2층에 있었을 때의 추억들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젊은 시절 다시 오지 못할 그 추억들을 함께 나눠준 공동체가 있었고,

또 그 추억을 다시 되새기며 나눌 공동체가 지금도 제 옆에 있기에 행복합니다.

 

오늘 목사님이 하늘 땅 교회 개척의 장본인이라 하셨던 청년가정이 나오셔서 그 분들을 보고 있자니,

저도 제 가슴속에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우리 아이들 얼굴이 떠올랐습니다.

 

혜정이,유정이,예은이,하영이,안혜인,연희,지현이,영신이,서영이,수희,용하,용현이,승준이,다민이,다이,민준이,

재은이언니,또 읇으려면 수 없이 많겠지만 

지금은 몇 명 빼고는 오랜 시간 얼굴을 보지 못한 친구들이 많습니다.

 

그 아이들과 함께 한 추억들도 생각이 나고, 그 아이들을 위해 뜨겁게 울며 기도했던 시간들도 생각나더군요.

언젠간 주님 품안으로 다시 돌아올 영혼들이기에 우리는 있는 그 자리에서

여전히 기도하면 저 청년 가정처럼 분명히 하나님 품안으로 돌아온다.하는 믿음의 소망이 생겼습니다.

 

우리의 역사 속에는 늘 하나님이 계셨습니다.

돈이 많아 개척을 한 것도 아니고, 돈이 많아 성전 이전도 한 것도 아니고,

돈이 많아 선교를 한 것도 아닙니다.

우리는 아무것도 없었고, 모든 일은 다 하나님이 하셨습니다.

그랬기에 오늘 하늘 땅 교회 창립 13주년이 우리들에게 더 뜻깊은 시간들임을 고백합니다.

우리의 힘이 아니라 매 순간 마다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이 있었기에, 하늘 땅 교회는 조금씩 조금씩

세워지고 단단해지고 견고해지는 줄 믿습니다.

 

앞으로의 하늘 땅 교회는 20주년, 30주년, 50주년이 있을테지요.

앞으로의 하늘 땅 교회 안에 더 많은 추억과 더 많은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는 하늘 땅 교회가 되어

절대 우리의 힘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자만 하지 말고,

우리는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하는 하늘 땅 교회가 되길 원합니다.

 

이 세상의 소망의 울림통이 되는 하늘 땅 교회 식구들 되어 하나님의 빛과 소금의 역할로 

하나님의 멋진 상급을 받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 되길 진심으로 축복하고 응원합니다. 사랑합니다.

 

 

  • 이경학 23-12-17 19:40
    혜인아^^~
    여기까지 신앙으로 잘 자라줘서 고마워.
    하늘땅교회의 걸어온 발자취를 잘 표현했네~~
    늘 주님안에서 살아가려고 몸부림치는 혜인이의
    아름답고 귀하구나.
    사랑하고 축복해^^!!
  • 최락희 23-12-17 20:02
    사랑하는 혜인아, 하늘땅의 추억을 스케치해주듯 써준 너의 예배후기가 감동이다 :)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를 여기까지 인도하셨네…혜인아~ 앞으로도 좋은 추억, 신앙이야기 써나가자. 하나님이 하실일이 기대가 된다!!
  • 강세로라 23-12-17 20:41
    혜인권찰님^^
    함께 추억할수 있는 일들이 많다는 건 큰축복인것 같애
    힘든 순간들 믿음으로 잘 이겨내고 그 자리 지켜줘서 정말 고마워
    지금까지 함께할수 있게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다시 돌아올 영혼들 위해 기도할께 축복해~~
  • 이재학 23-12-17 23:05
    혜인아, 산 증인의 자격을 얻었구나. 또 우리의 삶이 성경에 기록될 것이 분명함을 느낀다.
    오늘도 함께 시간이 기록되는구나. 축복해
  • 김재은 23-12-17 23:05
    혜인아! 하늘땅교회에서 너가 지내온 시간들을 알수있는 글이다..! 감동이고 ㅎㅎ 늘 그 자리에서 묵묵히, 하나님과 영혼들을 생각하며 기도해준 너의 모습 변치말기를 기도할게!
  • 김경아 23-12-19 10:43
    우리 혜인이가 올해 완전히 회복되어 가니 가장 기쁘고 감사하다... 혜인이의 후기를 읽으니 그동안 있었던 일들이 계속해서 생각나는구나...참 행복한 시간이었네...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 이용하 23-12-19 10:47
    누나 반가웠어요... 하늘땅교회를 지켜온 산증인이지요.
  • 송다빈 23-12-20 10:12
    혜인청년 이야기를 보니 하늘땅 교회가 지나온 시간들이 눈 앞에 보이는 듯 하네요^^ 참 정겨운 교회구나 느끼게 됩니다
    이렇게 뜻깊은 시간 함께 할 수 있어 참 감사합니다. 또 앞으로 함께 행복한 추억들을 만들어갈 생각애 기대가 됩니다.
  • 이용현 24-01-05 19:07
    하늘땅교회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