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여러분, 우리 인생에 가장 행복한 순간은 언제입니까?
저에게는 톨스토이의 말처럼 ‘지금 함께 하는 사람을 위해 최선의 사랑을 하는 것입니다’그것은 사랑해야 할 때를 놓치면 다시 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개척되고 여기까지 오면서 마음에 있었던 생각은 건강한 교회를 세우는 일이었습니다. 교회가 세상의 조롱거리가 될 때, 세상에 소망을 불어넣는 일이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손해 보는 바보 같은 목회를 더욱 할 수 있었습니다. 전도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진정한 행복을 나누기 위해서 낮은 자리로 내려가는 교회이고 싶었습니다. 복음은 좋은 소문, 기쁜 소식이기에 흘러 보내고 싶었습니다.
지금도‘지상에서 가장 안전한 교회’이고 싶습니다.
그러려면 건강한 교회여야 합니다. 건강한 교회를 향한 소원이 우리 모두에게 있어야 합니다. 공동체 안에서 먼저 낮아지는 훈련, 함께 동참하는 공동체의식이 있어야 합니다. 어디에도 행복은 없습니다. 내가 온전한 교회되어 건강할 때 기쁨과 행복이 있습니다. 필립 얀시는 “교회란 가장 낮은 자가 들어와 높아지는 곳이며, 높은 자가 낮아져야 들어오는 곳이다”라고 했습니다. 건강한 교회는 자기를 주장하지 않습니다. 더욱 땅에 떨어져 썩기를 소망합니다.
지금까지 교회의 문제는 성숙하지 못한 한 인간이었습니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우리가 문제였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를 겪으면서 우리는 자기성찰(reflection)을 진지하게 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여기서,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의 존재론적(being) 질문’을 끊임없이 하면서 걸어왔습니다. ‘무엇이 진짜 믿음인지, 어떤 교회가 주님의 교회인지’등등의 진심이 담긴 자기 성찰적인 질문을 해야 합니다.
상처 입은 자가 돌아와 치유되며, 높은 자가 낮아져야 들어오는 교회, 낮은 자가 예수 그리스도로 인하여 높아지는 교회를 꿈꾸며 걸어왔습니다. 누군가 등 떠밀어서가 아니라 내 스스로 주 앞에 회복되어 자발적 신앙과 공동체로의 책임(responsibility)의식을 가지고 걸어가야 합니다.
함께 좋은 교회, 건강한 교회를 세우는 일에 매진하여 교회를 세우신 하나님의 뜻을 이루길 소원합니다. 부디 그늘에서 벗어나 뜨거운 7월, 빛이신 주님과 함께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글/이재학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