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여러분, 하늘땅교회가 오산에 세워지면서 좋은 문화에 대한 갈망이 있었습니다. 아직은 미약하지만 그동안 계속해서 작은음악회를 쉬지 않고 했습니다. 다시 시작하는 일이지만 코로나이전에는 많은 문의가 있었고 교회가 비좁아 선착순으로 받아야 했습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하는 것은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고 변화하면서 가장 빠르게 흡수되는 것이 문화입니다. 문화에 복음의 옷을 입고 이웃에게 찾아가는 사역이 바로 작은음악회입니다.
그동안 교회의 신뢰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그러나 우리의 민낯입니다. 계속해서 우리는 더 낮아져서 이웃과 함께 살아내야 합니다. 그 중에 하나가 교회 문턱을 낮추고 누구나 올수 있는 교회로 거듭나야 합니다. 믿는 성도는 거룩합니다. 물론 그래서 교회도 거룩합니다. 그러나 교회 건물 자체가 너무 거룩해서 이질감을 느끼게 하거나 찾아올 수 없는 자기들만의 공간으로 살아간다면 이것은 너무 세상과 동떨어져 게토(ghetto)화 된 것입니다. 거룩이란 것은 자기들만의 또 다른 아지트(acithu)를 구축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본질로서의 복음을 지켜가지만 모든 것이 열려 있음을 지향하는 곳이 주님이 원하셨던 교회공동체입니다.
교회가 1층으로 본당을 얻어 내려오면서 더 많은 이웃을 가까이에서 만납니다. 주중에도 여기저기서 찾아오시는 분들과 마당에 쉬어 가시는 분들과 담소(淡素)를 나눕니다. 교회가 쉬었다가 갈수 있는 안식처가 된 것만으로도 기쁨니다. 때로는 학원 자녀를 기다리는 부모들에게 조금씩 기다림의 장소가 됩니다. 쉬었다 가는 정류장이 하늘땅교회입니다. 이제 곧 테라스에 어닝 설치를 하고 파라솔을 놓으면 교회 안이 아니라 밖에서도 편하게 쉴 수 있습니다.
목회를 하면서 가장 기쁜 것은 오늘 세 번째 교회가 파송되어 나갑니다. 개척을 염두해 두고 함께 사역하면서 이렇게 저렇게 훈련 받은 시간, 참으로 진실되게 열심히 사역했던 최낙도 목사님, 김에스더 전도사님, 예별이와 예봄이를 또 하나의 교회로 파송합니다. 주님이 거하시는 꼭 필요한 교회 되어 원주복음화에 앞장서기를 기도합니다. 교회이름처럼 누구나 올수 있는 ‘보통의교회’가 되어 주님의 마음으로 더 낮은곳에서 생명을 살리는 간증이 쏟아지길 기도해 주십시오. 축복합니다. 그동안 너무 감사했고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더욱 연합과 협력을 위해 파송합니다. 글/이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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