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여러분, 목회를 하면서 처음으로 주일을 비우고 선교를 나와 있습니다. 교회 공사에 이어 떠나온 대만선교라 교회를 세우고자 하는 마음은 더욱 뜨거울 것 같습니다. 이 서신서를 쓰면서 성도님들 한 분 한 분을 떠올려보니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사도 바울의 마음을 알 듯 합니다. 교회애호가(churchlover)로서 교회를 뜨겁게 사랑했던 사도 바울의 마음을 생각하면 선교로 인해 교회를 세우고 떠나오던 그 마음이 어떠한지 생각해 봅니다. 참으로 기회가 있을 때 사랑하고 기회가 주어졌을 때 헌신할 수 있는 곳이 교회입니다. 저 역시 언젠가는 이 걸음을 내려놓을때가 있다는 생각을 늘 합니다. 그러기에 더 사랑하고 더 주님의 몸된 교회로의 부르심을 귀하게 여깁니다.
떠나온지 한주가 지나 내일이면 고국땅으로 돌아가 주님의 몸된 교회의 성도가 됩니다. 이 영광이 얼마나 큰지 모릅니다. 대만 역시 복음화율이 적을뿐 아니라 믿음 생활을 쉽게 할 수 있는 곳이 못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음껏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고, 주님 주신 직분과 직책을 감당하는 것이 얼마나 큰 영광인지 모릅니다.
대만선교지에서도 하늘땅교회를 떠올리며 생각할 것입니다. 한 분 한 분의 이름을 부를 것입니다. 서로 지체로 살아가는 영광을 누리는 것이 얼마나 신비로운 교회의 기쁨인지 알아가는 것이 또 하나의 기쁨입니다. 뜨겁게 예배하며 그 자리를 지키고 계신 성도님들 사랑합니다. 건강하게 뵙고 기쁨으로 손내밀고 잡는 일이 있기를 바라며 뜨겁게 축복합니다.
글/이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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