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코로나를 보내면서 경험하지 못한 세상을 보았습니다. 3년 가까운 시간동안 우리가 잃은 것은 소중한 가치입니다. 공동체의 생명은 함께입니다. 함께 하는 것이 소중한 생명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삼고, 우리는 그의 지체입니다. 모든 교회가 주님의 지체이며, 성도가 하늘땅교회의 지체입니다. 그래서 한 지체의 건강함이 우리 모두의 건강함입니다. 그래서 함께 울고 웃는 공동체의 생명이 소중합니다.
이제 코로나가 종식되어 가면서 우리는 다시 2000년 이상을 지켜온 예수신앙, 예수정신을 회복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의 관심이 주님의 몸 된 교회에 있어야 합니다. 이것은 교회를 통해서 우리가 그리스도인이 되어 가는 법을 배우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관심과 집중이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살아가는 방식과 태도가 달라집니다. 우리의 관심이 주님께 없는데, 우리가 주님의 제자나 백성이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주님의 제자는 항상 주님이라면 어떻게 하실지를 고민하며 살아갑니다.
지금은 얼마나 회복탄력성을 발휘하는 공동체인지가 중요합니다. 그래도 하늘땅교회는 코로나기간에도 한 사람의 낙오자도 없이 잘 견디고 이겨냈습니다. 그래서 그동안 초대교회와 같이 서로 나누고 서로 함께 살아가는 정신이 우리 안에 있음을 보았습니다. 이것은 목회자인 저의 기쁨이라기보다 함께 자리를 지켜온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의 영광과 기쁨이며, 이것을 바라보시는 주님의 은혜입니다.
한해가 저물어갑니다. 교회는 부흥회와 작은음악회를 준비합니다. 벌써 창립 12주년을 맞이합니다. 이제 무엇을 해야 할까? 고민합니다. 그냥 함께 살아내는 것이 교회이기에 삶의 문제를 거창하지 않지만 고민합니다. ‘십리프로젝트’를 꿈꾸며 교회의 새로운 헌신을 꿈꿉니다. 십리는 5키로 이내입니다. 그 십리 안에 있는 이웃들을 돌보는 사역을 위해 더욱 마을속으로 어떻게 찾아가야할지를 고민합니다. 더욱 구체적으로 건물안에 교회가 갇히지 말고 세상속에 들어가기 위해 몸부림을 함께 쳐야 합니다. 어두움을 이기는 것은 빛입니다. 빛된 하늘땅교회의 사명을 위해 우리 한 사람의 깨어있는 자발적 헌신과 공동체로의 책임의식이 필요합니다. 글/이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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