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17-03-18 22:16

[크로스로] 20121213 성탄설교-성탄은 가장 놀라운 사랑의 기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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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은 가장 놀라운 사랑의 기적입니다(눅 2:8-20)
[성탄 설교] 세상에 전하는 희망 ⑤하늘땅교회 이재학 목사

 

▲ 하늘땅교회 이재학 목사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이 아침 간절히 바라는 자에게 찾아오시는 주님의 은혜가 너무 큽니다. 성탄의 가장 큰 의미는 하나님이 드디어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것입니다. 신구약의 400여 년의 긴 침묵을 깨고, 약속하신 말씀대로 우리 가운데 아기 예수님이 태어나셨습니다.

지금 우리는 이 세상이 시작된 이래로 최고의 빅뉴스(Big News)를 접하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친히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 위에 오셨다는 것입니다. 이미 오래전 이사야 선지자가 이는 한 아이가 우리에게 났고 한 아들을 우리에게 주신 바 되었는데 그 어깨에는 정사를 메었고, 그 이름은 기묘자라, 모사라, 전능하신 하나님이라, 영존하시는 아버지라, 평강의 왕이라 할 것임이라”(9:5-6)고 예언하였습니다. 예언대로 약 2000년 전 베들레헴에서 아기 예수님이 탄생하셨습니다.

오늘 하나님은 우리에게 사랑의 구체적인 증거로 말씀을 주셨습니다. 그러나 말씀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지 못하는 인간의 한계가 있습니다. 그것을 아시는 하나님은 그 말씀을 육체가 되게 하여 하나님과 인간관계를 연관 지으셨습니다. 그것이 곧 예수님입니다.

가장 놀라운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따르는 자에게 말씀이 육신이 되어 늦지도, 빠르지도 않은 가장 정확한 때에 아기 예수님이 우리 가운데 오셨다는 것입니다. 드디어 하나님 아버지를 모시고 살게 되니, 이 세상에서 부족한 것이 무엇이 있겠습니까? 바로 세상을 넉넉히 이길 수 있는 복음의 비밀, 예수님을 만났으니 가장 기쁜 날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사복음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저마다 다른 눈으로 그려 놓았습니다.

그중에 누가복음은 예수 그리스도는 가난하고 비천한 사람들에게 갑자기 들이닥친 사건으로 풀어갑니다. 어느 날 밤잠을 쫓으며 양 떼를 지키던 목자들에게 홀연히 주의 천사가 나타나 구주가 태어나셨음을 알립니다. 이들은 그 말을 듣고 베들레헴으로 아기 예수님을 찾아가 보고 그에게 경배합니다. 그런가 하면 마태복음서는 제일 먼저 예수님의 탄생을 안 사람들은 그 시대를 이끌어가던 지식인들이었습니다. 동방에 살면서 메시야의 오심을 간절히 기다리고 있던 박사들은 아기 예수가 태어났음을 상징하는 한 별을 발견하고 그 별을 따라 베들레헴까지 찾아갑니다.

사복음서는 아기 예수님이 모든 이를 위해 오셨으며, 간절히 바라는 자를 만나 주심을 기록해 놓았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전제조건이 있습니다. 그 모두가 참되게 그리스도를 바라고 찾을 때에만 메시야로 오신 예수님을 드디어 만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시간은 바야흐로 로마 황제 가이사 아구스도가 전 세계에 인구조사의 포고령을 내렸습니다. 이 조사의 목적은 세금부과와 강제 병역에 동원하기 위함입니다. 당시 로마 황제 가이사 아구스도는 주전 31년에서 주후 14년까지 무려 45년간을 지배하였는데, 그 이름은 가장 높은 자를 의미합니다.

가이사의 명을 따라 마리아와 요셉은 베들레헴으로 길을 떠났습니다. 모두 자기 생업을 일시 중단하고 고향으로 돌아갑니다. 요셉이 살고 있던 갈릴리 나사렛에서 베들레헴까지는 120km 정도 됩니다. 대략 서울에서 청주까지의 거리로 생각하면 근사치가 될 것 같습니다. 그 먼 거리를 만삭된 산모 마리아를 데리고 사흘 길 넘게 걸었을 것입니다.

어떻게 이 모든 구차한 어려움을 이길 수 있었을까요?

일찍이 요셉은 마리아와 정혼하고 동거하기 전 성령이 마리아의 수태고지를 알려 주었을 때, 이 일을 드러내지 아니하고 가만히 끊었습니다(마태 1:18-19). 오늘 요셉은 하나님이 주도적으로 행하시는 예수의 탄생을 믿음으로 받아드렸습니다. 그리고는 자기 아내 마리아에게 일어나는 사건에 대해 아무도 모르게 자신만이 간직한 채 지금까지 살아왔습니다.

바로 사랑은 모든 것을 초월하고, 모든 것을 덮으며, 모든 것을 이기는 능력이 됩니다.

그렇기에 성탄의 기쁨은 우리의 마음도 자비와 용서와 사랑으로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 마음이 있을 때 아기 예수님의 오심을 진정으로 기뻐할 수 있습니다.

요셉은 다윗의 가문이기에 다윗의 동네베들레헴으로 올라갔습니다.

다윗의 고향 베들레헴은 떡집, 빵집이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다윗이 사울 왕을 피해 산 위로 도피해 있을 때 갈급해서 찾았던 우물도 이곳입니다.

요셉과 마리아가 도착한 그날도 베들레헴은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서로들 묵을 집이 없어 난리지만, 여관 주인은 잘되는 장사에 기분이 좋았을 것입니다. 볼품없는 숙소 한자리 얻기란 하늘에 별 따기입니다.

고자세로 보이는 여관 주인을 붙잡고 사정하는 두 나그네가 있었으니 만삭된 마리아와 요셉이었습니다. 가난한 행색을 한 이들을 반겨줄 리 만무하고, 그 사정에 못 이겨 마구간을 내주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아기 예수님이 하루 중 언제 태어났는지 정확히 모르지만, 하나님의 아들 아기 예수가 누인 곳은 안락한 방이 아닙니다. 바로 가축들이 사료를 먹는 구유입니다. 지상에 머리 둘 곳 없으신 예수님의 생애는 구유에서 시작된 것입니다. 그렇기에 말구유까지 낮아지는 겸손이 없이는 아기 예수님을 만날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날 그리스도께서 같은 방법으로 다시 오셨다 해도 그 양상은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세상은 바쁘다고 그를 거절하였을 것이며, 어떤 이는 급한 일이 생겼다며 딴전을 피웠을 것입니다. 그때와 똑같이 세상은 예수님을 문밖에 세워놓고 끝내 영접해 드리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예수님은 세상의 번잡함이 아니라 고요하고 잠잠히 기다리는 사람만이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이 어떻게 대하든 그날 그렇게 가장 정확한 때에 아기 예수님은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오늘날 현대인들은 기적을 잘 받아 드리지 못합니다.

기적을 믿지 못하는 것이 현대인이 잃어버린 것 중 가장 귀중한 것입니다. 무슨 일이든 원인과 결과를 찾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일은 그것 너머에서 일어납니다. 그렇기에 기적을 바라는 믿음이 있을 때, 기적이 기적을 낳습니다. 바로 아기 예수님을 만나게 됩니다.

주님의 오심은 바로 우리를 찾기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하늘 영광 다 버리고 이 땅에 고난당하는 메시야로 오셨습니다. 자기 백성을 죄 가운데서 구원하시려고 오셨습니다.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함께하시려고 임마누엘의 주님으로 오셨습니다.

이제 아기 예수님의 오심은 소문이 아닙니다.

여러분이 직접 만나보십시오. 누구든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면 인생의 새로운 시작이 됩니다. 그 사랑이 내 가슴에 와 닿으면, 감동과 기쁨을 세상에 전해 주고 싶은 것입니다.

오늘 외쳐보십시오.

오늘날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누가 2:11) 드디어 아기 예수님이 우리를 구원하시려고 영원한 친구가 되어 오셨다고 외쳐보십시오. 누구든지 예수님을 만나면 다시 살 수 있다고 외쳐보십시오. 아직 아기 예수님이 태어나신 것을 모르는 자들이 있다면, 찾아가서 외쳐보십시오. 우리를 너무 사랑하시기에 하나님의 본체이신 예수님이 인간의 몸을 입고 이 땅에 오셔서 당신의 영원한 친구가 되어 주신다고 외쳐보십시오. 누구든지 그분 안에 거하면 변하여 새사람이 된다고 외쳐보십시오.

사랑하는 여러분, 그렇게 간절히 바랐던 일들이 드디어 내 삶 속에 이루어진 이것보다 더 큰 기적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이것보다 더 큰 기쁨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이 기적을 자기의 것으로 누리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까? 그럼 직접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누인 아기를 보라”(누가 2:12)고 초대하십시오.

사랑하는 여러분, 세상 어디서든지 기적이 일어났다면 그 밑거름은 사랑입니다.

사랑이 없이는 기적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성탄은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셔서 일어나는 가장 놀라운 사건입니다.

어느 크리스마스이브에 한 병원 응급실에 자살 미수 환자가 실려 왔습니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던 그 사람은 놀랍게도 의사였습니다. 그는 아내와의 불화를 비관하여 술을 마시기 시작해 알코올 중독환자가 되었고 결국은 마약 때문에 폐인이 되고 말았습니다. 어느 날 자신을 되돌아본 그는 차라리 목숨을 끊기로 한 것입니다. 이런 사연을 알게 된 담당 의사는 그 병원에서 불치의 병에 걸려 시한부 생명을 살고 이는 한 어린 소년을 그에게 소개합니다. 그 소년은 언제나 기뻐하면서 많은 환자를 위로하였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삶을 포기했던 의사도 그 소년을 보고는 감동해서 기쁨의 원천이 무엇인가를 묻습니다. 그 소년은 이렇게 대답합니다. “저는 하나님이 주신 귀중한 사랑의 선물을 받았답니다. 그것은 아기 예수입니다. 이제 아기 예수와 친구가 된 저는 새 생명을 얻었기에 한없이 기쁘기만 합니다. 죽기 전에 이 기쁨을 많은 사람에게 전하려고요. 선생님도 절망하지 마시고 저를 따라 예수님을 향해 기도해 보시겠어요?” 의사와 소년의 기도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 의사에게 사랑의 기적이 일어났습니다.그는 병에서 벗어나 다시 의사로 돌아가서 많은 사람의 병을 치료했을 뿐만 아니라 그 후 목사가 되어 뉴욕의 한 유명한 성공회 교회에서 목회하며 많은 영혼을 치유하게 되었습니다.

기적 중에 가장 놀라운 기적은 아기 예수님의 탄생입니다.

그 사랑의 기적을 경험하게 되면 다시 살 소망도, 다시 살 용기도 얻게 됩니다. 사랑의 주인이신 예수님이 내 인생 가운데 머물기 시작하면 다른 길을 택하여 가게 됩니다. 주님이 함께하시는 인생을 사는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동방에서 찾아온 박사들이 아기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을 때, 그들에게 성령께서 말씀하십니다. “헤롯에게로 돌아가지 말라는 것입니다. 지혜로운 동방의 박사들은 순종했고, 그날 밤 인생의 길을 다른 길로 돌렸습니다. 이처럼 성탄에 찾아오신 아기 예수님을 진정 만난 사람은 지금까지 살아온 길이 아니라 주님이 함께 걸어주시는 새로운 길을 가게 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내 인생의 첫날을 주님과 함께 다시 시작해 보시지 않겠습니까?

지금 베들레헴, 은혜의 집으로 올라가 보십시오. 그곳에 말구유에 누인 아기 예수님이 계십니다. 내 인생 끝날까지 함께 해 주실 아기 예수님이 계십니다. 지금 그 주님과 함께 살겠다고 선택하고 결단하십시오. 이것이 주님의 오심을 진정으로 기다리는 우리의 신앙입니다. 오늘 이 아침 여러분이 아기 예수님을 진정으로 다시 만나는 선택과 결단이 있어지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합니다.